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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코딩 어제 나는 온라인 코딩 강좌에 등록하였다. '다시 태어나도 문과인 내가 과연 코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잘 지른 것일까' 솔직히 걱정이 매우 앞선다. 2년 전 회사 일로 작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을 담당한 적이 있는데 외주 업체의 담당자의 설명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배우면서 하자는 긍정 마인드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부정 마인드가 나를 급습해왔다. 이유는 '알 수 없는 그들의 말'로 재차 확인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알 수 없는 그들의 말'이란, 단지 전문용어만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들은 분명 내가 아는 단어와 문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나의 사고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거나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는 않았다. 마치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 2022. 1. 26.
12월의 바카라 샹들리에 매년 12월 Shibuya Ebisu Garden Place에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카라의 샹들리에가 전시되는데 올해로 22회 차이다. 바카라는 257년 전 프랑스 로렌 바카라 마을에서 루이 15세의 인가를 받은 유리공장을 시작으로 탄생한 크리스털 브랜드이다.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샹들리에를 출품해 명예 대상을 수상한 후로 가지각색의 크기와 독특한 디자인의 샹들리에를 발표해 왔다. 예전에 하며 뉴스가 되었었는데 그 샹들리에도 바카라 제품이다. 바카라는 가격이 후들후들한데, 우리가 아는 샹들리에 디자인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3000만 원 전후부터 시작한다. 한국 바카라 온라인몰 ( https://www.baccarat.kr/ )은 고가 제품인 경우, 가격을 문의하라고 되어있는데 그럴 땐 그냥 .. 2021. 12. 17.
엄마의 결벽증 : 꼬맹이 시점 내가 국민학교 1학년 때 우리 식구는 학교 근처의 18평짜리 연립주택에 입주하게 되었다. 인테리어 충이던 엄마는 베란다를 시공하여 아치형 벽을 만들었고 거기에 동양의 엔틱소품들과 꽃장식, 그리고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을 따라 만든 연못 형태의 수조를 두어 물고기와 거북이를 키웠다. 오줌싸개는 24시간 거기에 서서 물을 정화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였다. 수조 안에는 여러 형태로 컷팅이 된 색색이 돌들(아마 플라스틱)이 들어있었는데 나는 그 투명한 물 안에서 반짝이는 돌들을 보며 먼 미래에 보석이 가져다줄 황홀함에 대해 상상하곤 했다. 엄마는 결코 맥시멀 리스트가 아니었다. 딱 필요한 소품과 엔틱가구로 집안을 깔끔하게 꾸미길 좋아했다. 당시 잘 나가는 가구 브랜드는 지금은 몰락한 보루네오였는데.. 2021. 12. 14.
10초 황당 에피소드 우리 멍멍이가 이곳에서 생김새가 드물긴 해도 어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젊은 친구는 좀.. "안녕하세요! 캣이랑 외출하시나 봐요?" 나도 참.. "응!" 개라고 말해줘야 하나 싶다가 어차피 인사 정도인데 내비두자 해서 내비두었다.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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